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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 작성자 : 학생
  • 작성일 : 2019-05-26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외국어고등학교 14기 학생입니다.

저는 프로파일러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고, 미래의 범죄를 예방해 범죄로 고통 받는 사람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꿈입니다. 저의 꿈을 위해 지금부터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 범죄 심리학 서적도 많이 찾아 읽었고, 항상 최근 발생하는 사건들의 뉴스 기사를 챙겨 보았고, 범죄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프로파일러가 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명의식'을 잃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고, 소명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범죄 피해자를 향한 관심을 통해 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기관을 찾아 다니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떠올려보았고, 그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도 해보고 힘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원 봉사를 신청하려고 하니 만 19세 이상에 로스쿨을 재학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더군요. 저는 학생입니다.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미숙하고, 이러한 중요하고 심도 있는 일에 감히 학생이 뛰어들 순 없는 일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경찰, 검찰, 법원과 동행하는 일, 피해자 분들과 상담하는 일 등 중요한 일을 무작정 하고 싶다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상담이라기 보다는 '이야기'와 '공감'을 위기개입 시 활동 보다는 '캠페인 활동' 등을 하며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작은 일이든 좋습니다. 저는 생기부를 위해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제가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저의 부탁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