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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직..

  • 작성자 : 박진우
  • 작성일 : 2019-02-01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항상 뒷모습을 보며 하루의 평안을 기도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가정주부입니다.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날 출근 버스를 타려고 행단보도를 건너려는 남편에게 전속력달려와 온몸으로 들이 받고 도망가는 어처구니 없는사고로 남편은 앞니가 깨지고 손과 다리 에 심한 타박상및 찰과장을 입었습니다.

 

번화한 주변에 CCTV도 없고 참 막막했는데.. 형사님의 소개로 피해자지원센타를 알게되었습니다.

 

저희부부는 휴가를 내고 난생처음으로 검찰청을 들어가보았습니다. 평생이런곳은 뉴스에서나 볼줄 알았던검찰청차가운 겨울날이 더 차갑게 느껴지는 그날...

 

지원센타에 들어서는데 검찰청이라는 차가운 압력은 느껴지지 않고 국가기관 같지 않은 따뜻한 분들이 맞이해 주셨습니다. 안내와 접수를 도와주신 박선영주임님... 성함은 모르는데.. 저희 사정과 하소연을 충분히 들어주셨던 남자선생님... 그리고 항상 친절하게 전화응대해주시는 다른 여자 선생님등... 따뜻한 배려와 안내에 마음에 위로를 받고 접수를 마쳤습니다.

 

아직 범인도 못잡고 지원결과도 통보받지 못했지만 법없이 살 남편이 당한 억울함을 국가에서 귀기울여 주신다는 생각에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큰위로가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위로 선물을 어제 받아들고..국가에게 감사해본적은 이땅에 산 45년동안 처음이였던것 같아요.

 

위로 편지와 선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피해자 지원센타같이 억울한 서민을 위로하는 기구가 더 확장되고 번영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