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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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해자 감사의 편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1-23
조회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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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센터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살인피해유족의 감사편지 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제 얘기를 드려야할지. 우선 지금까지 도와주신 피해자 지원센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저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큰 도움으로 마음이 많이 따뜻해지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바람 없이 도와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4년의 시간. 그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어제 일만 같아요. 2007년 11월 15일 점심때쯤 아빠랑 통화를 하며, 그게 마지막이란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중략) 곧 있음 아빠의 기일입니다. 이맘때만 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죽음이 슬픈 건, 아무리 그 사람이 옆에 있다고 생각해도 만질 수도 없고 얘기할 수도 없다는 것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또 이렇게 아빠와의 이별을 했습니다. 저는 살인사건이란 것이 이렇게 복잡한지 몰랐고, 새어머니께서 그 살인자와 합의를 한 사실조차 배신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대응조차 못하고, 태어나서 항소문 이라는 것도 해보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라고요. 그 사람 더 벌 받게 하고 싶은데, 시간은 저를 지치게 했어요. 지금은 아무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아요.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그냥 저는 아빠가 억울하지만 않았으면 하는 생각뿐입니다. 그렇게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피해자 지원센터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고, 도움을 받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 라는 생각도 하고, 내 아픔을 알고 이러는 것인지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친절하신 간사님들과 통화도 하고 따뜻한 도움을 받으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고 아직 우리 세상에 이런 따뜻한 곳이 있다는 생각에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지금은 전화 오는 것도 너무 반갑고 기분도 좋아요. 그냥 감사하다는 말만 입에서 나오게 됩니다. 정말 열심히 살겠습니다.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겠습니다. 항상 도와주시고 따뜻한 전화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많은 희망을 주신 거예요. 손 내밀 곳도 없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거예요. 제가 해드릴 것은 없지만 하시는 일들 다 잘되시라고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아빠도 너무 고마워하실 거예요. 저희 엄마도 감사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ps. 하나만 더요. 김진주 간사님 항상 따뜻한 목소리로 전화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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